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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506 - 어떤 의문이 풀릴지...








GP(GUARD POST)에 관한 영화가 또 하나 나온거 같네요. 저는 2002년 3월부터 2004년 4월까지 GP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GP는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최전방 경계초소로 쉽게 얘기하자면 TV에서 자주 나오는 GOP 있죠?? 군 최전방이라고 하면서 철책있고 그 앞에서 군인 동생들이 경계서고 있는 그 곳. 그 철책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 바로 GP입니다. GP라는 곳을 일반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런곳이 존재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물론 저도 그 곳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구요. 하지만 전에 김일병이 530GP에서 큰 사고를 쳐서 그 때 잠깐 일반인들에게 소개가 되었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전 김일병 사건 브리핑 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GP는 GOP철책 안에 있기 때문에 누구도 허락없이는 들어올 수도 나올 수도 없습니다. 비무장지대라는 바다에 떠있는 조금한 무인도쯤으로 생각하시면 될듯 싶네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통신 수단들이 존재하긴 하나 뭐 일반적인 군사용이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 사람들끼리 쉬쉬한다면 무덤까지 가지고 갈  비밀이 되는 거죠.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무척이나 큽니다. 제가 GP에 들어가서 몇 달 생활을 한 후에 느낀점이 바로 '왜 지금까지 GP에 관련된 영화가 없었을까??' 였습니다. 그 정도로 GP는 실제로 높은 긴장감과 많은 미스테리가 존재할 것 같은 강한 포스를 뿜어내는 장소입니다.(뭐 이것도 일병정도 되면 없어지지만 이등병 때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감독님조차도 GP라는 공간에 대한 강조를 했다는게 너무 와닿네요. 예전에 제가 제대 할 때 쯤에도 GP에 관한 영화가 만들어졌었는데 군방부와의 마찰로 영화의 스토리가 완전 바꿔서 개봉되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정훈과 박건형이 나왔었는데 제대 후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물론 1979년에 수색대에서 근무했던 이규형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고는 하나 너무나도 허접했고 GP라는 곳이 그냥 텐드 하나에 야자수 나무가 심어져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곳으로 묘사되어 저로 하여금 분노를 일케 만들었었습니다. (나름 제대 후 한동안 GP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하지만 이번 영화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GP 모형과 예고편을 보고 '오~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GP 전경. GP는 철책이 3중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내무실이나 기타 장소들은 모두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요렇게. 아..이런 모형까지 나올줄이야. 원래 GP는 군사 기밀 지역이라 공개가 안되었는데 이제는 괜찮나봅니다. 꼭 미로 같지 않나요?? 저렇게 모든 장소가 벙커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저 곳에 오래 있으면 내가 꼭 두더지가 된거 같은 기분도 들곤 하죠. 간간히 위로 올라와 광합성(?)도 해줘야합니다.^^

영화 예고편에서도 내부 모습들이 비교적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어떤 내용들이 더 숨겨져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옛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면 아~주 재밌을거 같네요. 영화 속에서 어디까지 묘사를 했는지 몰라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올리겠습니다. 암튼 2008년 한국 영화 최대 기대작입니다.


# '알 포인트'를 만든 공수창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드셨다는데 제발 '알 포인트'때처럼 결국 귀신 얘기가 안되었길 바랄뿐입니다.

#  다 쓰고 보니 꼭 이 영화 알바 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GP 경험자의 입장에서 쓴 것임. 태클 사절.
 
 

by fermata | 2008/03/22 14:27 | 마음상자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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